한국 여자 체조 기대주 여서정(나이 17세·경기체고)이 내년 도쿄올림픽 도마 종목에 출전합니다.

아버지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에 이어 '부녀(父女)'가 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여 교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도마 은메달리스트입니다. 국제체조연맹(FIG)은 지난 13일 끝난 독일 슈투트가르트 체조 세계선수권대회 결과를 반영해 도쿄올림픽 개인전 종목별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답니다.

한국 여자 체조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부진해 단체전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답니다. 그렇지만 여서정은 올림픽 출전 기회를 국가별로 고르게 보장하는 FIG 방침에 따라 자신의 주종목인 도마 종목 출전권을 얻었답니다. 여서정은 이번 세계선수권 여자 도마 결선에 올랐으나 큰 실수를 범하며 최하위(8위)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