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서는 '더반의 여신' 나승연이 출연해 '인생은 타인과의 소통에서 시작된다'라는 주제로 토크를 펼쳤답니다.
나승연은 이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감수해야 했던 고통을 털어놨다. 그는 "평창올림픽 프레젠테이션 당시 가족과 친구들을 놔두고 비행기, 호텔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때 회의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아서 일부러 집에 전화하지 않았다. 약해지면 안 된다"고 설명했답니다.
또 나승연은 남편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그는 "남편이 고생을 많이 했다. 남편이 아니었다면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든든한 지원과 지지로 버틸 수 있었다. 고생이 많았던 상황이다"고 전했답니다.
나승연 불어 영어 원어민수준 구사, 알고보니 아버지가 前외교부대사 - 2011. 7. 8.
대한민국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가운데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의 시작과 끝을 책임진 나승연(38) 유치위 대변인이 더반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평창은 지난 7월 6일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가진 투표 결과 IOC 위원 95명의 투표 중 63표 득표수로 과반수 이상의 지지율(66.3%)을 얻으며 단 1차 투표에서 개최지로 선정됐답니다.
앞서 있었던 최종 PT에서 한국 평창은 나승연 유치위 대변인, 조양호 유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김진선 특임대사, 김연아, 문대성 IOC 위원, 박용성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토비 도슨 등 8명이 차례로 나서 평창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답니다.
나승연 대변인이 PT의 처음을 열었다. 나승연 대변인은 "평창 2018을 준비하는 우리의 주제인 '새로운 지평'은 희망"이라며 "우리의 꿈은 전세계 곳곳에서 동계 스포츠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지역 선수들이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승연 대변인은 PT에서 유창한 영어로 차분하게 그간 평창의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너무 냉정하지도 않고 너무 감정에 치우치지도 않아 최종 PT의 시작과 끝을 맡기 매우 적절했다는 평가입니다.
나승연 대변인은 이화여대 불문과 졸업 후 한국은행에서 1년간 근무한 뒤 1996년 아리랑TV 공채 1기 기자로 입사해 앵커를 거치는 등 4년여간 활동했다. 아버지 나원찬씨는 케냐 대사와 멕시코 대사 등을 역임했다. 이런 아버지 덕에 나승연 대변인은 어린 시절부터 캐나다와 영국, 덴마크 등 외국에서 생활해 영어와 프랑스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등 외국어에 매우 능통하답니다.
나승연 대변인은 지난해 4월 평창유치위 대변인으로 평창의 입이 됐다. 이후 능통한 외국어와 PT 실력으로 평창에 강한 힘을 실어줬다.
당찬 모습으로 PT를 주도한 나승연 대변인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결국 눈믈을 흘리고 말았답니다.
나승연 대변인은 "자크 로게 위원장이 평창을 발표하는 순간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갑자기 IOC 현지실사 때 간절하게 소망하던 평창 주민들이 떠올라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강릉빙상장에서 2018명 합창단이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을 부르던 생각이 났다. 평창이 이렇게 간절히 바라는데 꼭 돼야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상황이다"고 감격했답니다.
나승연 대변인은 "평창이 두 번 실패할 때 없었기 때문에 크게 아픈 기억은 없다"며 "평창이 그렇게 원했던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으니 앞으로 더욱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한편, 평창은 동계올림픽 개최에 3번의 도전 끝에 전세계의 마음을 움직여 드디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답니다.
평창은 두번의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더 나은 시설을 갖추고 좋은 시설을 갖춰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갖춰왔습니다.
또한 김연아를 비롯해 동계스포츠 각 대회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내면서 '동계스포츠 강국'이라는 점을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평창에 힘을 실어줬다. 그 선봉장에 있는 김연아가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 참여했다는 것도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