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김길리 떴다...최민정 제치고 女1500m 金 [쇼트트랙 월드컵 2차]
- 2022. 11. 6.

김길리(18·서현고)가 새 시즌 쇼트랙월드컵에서 마침내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김길리는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 올림픽오벌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 대회 이틀째 여자 1500m 파이널A에서 2분26초530으로 맨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안나 사이델(독일)이 2분26초730으로 은메달, 이 종목 강자인 최민정(24·성남시청)은 2분26초899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앞서 김길리는 지난달 3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끝난 월드컵 1차 대회 때는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당시 수잔 슐팅(네덜란드)이 금메달을 가져갔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렸답니다.

이날 여자 500m에서는 킴 부탱(캐나다)이 43초095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으며, 한국 선수들은 파이널A나 B에도 들지 못했다.

남자 1500m 파이널A에서는 박지원(26·서울시청)이 옌스 판 티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끊으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지원은 2분12초204, 판 티우트는 2분11초909입니다.

남자 500m 파이널A에서는 이준서(22·한국체대)가 동메달(41초350)을 획득했다. 막심 라오운(캐나다)이 40초946으로 금메달, 아브잘 아즈흐갈리예프(카자흐스탄)가 41초054로 은메달.

한국팀은 이날 혼성 2000m 계주에서 중국에 뒤져 은메달에 만족했다. 중국은 2분37초153, 한국은 2분37초181로 박빙의 차이였다. 홍경환(23·고양시청)-김태성(21·단국대)-이소연(29·스포츠토토)-심석희(25·서울시청)가 출전했다. 한국은 1차 대회 때는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답니다.

- 프로필 경력 이력

출생 나이 생일
2004년 7월 1일 (18세)

학력
성내초등학교 (졸업)
풍납중풍납중학교 (졸업)
서현고등학교 (재학)

종목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주종목: 1500m
국가대표
2022-23(1시즌

동나이대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압도적인 최강자로 국내 주니어 대회에서는 모든 종목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다. 또래 선수들과의 거리 격차가 크게 나며 국내에선 적수가 없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서는 각 국가의 시니어 대표팀에도 발탁되어 꾸준히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있는 외국 선수들과 달리, 아직 시니어 국제대회를 경험해보지 못했다. 그 나이대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는 만큼 본인에게는 아쉬운 점이라고 볼 수 있다. 선배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추월 능력과 인코스/아웃코스에 대한 마킹 능력과 운영 능력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답니다


시니어 데뷔 이후에는 안정감있는 부드러운 스케이팅, 강한 체력, 아웃코스 추월 능력을 선보이며 최민정을 이을 한국 여자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후보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스케이팅도 본인의 롤모델인 최민정과 흡사하다는 평을 많이 받습니다.

04년생 김길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 우승
- 2022년 05월 09일

04년생 유망주 김길리(서현고)가 2022-23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8일 태릉빙상장에서 KB금융그룹 제37회 전국남녀종합쇼트트랙선수권대회 겸 2022~2023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열렸다. 김길리(서현고)는 500M는 13위에 그쳤지만 1500M와 1000M에서 각각 1위, 3000M 슈퍼파이널에서 2위를 했다. 1차 대회 2위에 올랐던 김길리는 2차 대회 1위를 차지해 총점 99점으로 2022-23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답니다.

김길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출전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래에 적수가 없는 최고 유망주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생애 첫 출전한 2021-22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8위를 차지하며 진천 선수촌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발전 7,8위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 예비 국가대표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엔 달랐다. 2022-23시즌 세계선수권, 월드컵 개인전과 계주 모두 출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세계선수권 대회는 서울에서 열려 더욱 큰 기대를 불러온답니다.

이밖에 이소연, 서휘민(고려대), 이유빈(연세대), 박지윤(의정부시청)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섰던 5명 중 2022~2023시즌 불참을 선언한 김아랑(고양시청)을 제외한 4명이 모두 태극마크 유지에 성공했다.

-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 성남 서현고 빙상부 김길리 누구?

성남 서현고 빙상부 김길리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미래로 꼽히는 차세대 유망주다. 김길리는 올해 열린 국내대회와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을 넘어 세계빙상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아산 이순신빙상장에서 열린 제36회 전국남녀 종별 종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고등부 경기 500m, 1천m, 1천500m 종목에서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을 달성했다.

이뿐 아니다. 지난달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 챔피언십 여자 1천500m에서 2분24초688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대회 여자 1천m에서는 1분32초072로 은메달을 따냈다.

김길리는 이미 국가대표다. 2021~2022 시즌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8명 중 고등학생은 김길리가 유일했다. 

쇼트트랙은 많은 선수가 레이스를 펼쳐 경기 도중 선수들끼리 부딪혀 넘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때문에 선두에 있어도 순위가 바뀌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김길리는 이같은 쇼트트랙의 의외성을 매력으로 느끼고 있었답니다. 

그는 "쇼트트랙에서는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는 데 이런 점이 매력"이라며 "코너를 돌면서 상대 선수를 따돌리는 것도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김길리는 기본기가 좋은 데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강한 정신력과 항상 배우려는 자세가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김길리를 지도하는 김민정 코치는 "길리는 어려운 상황이 오거나 위기가 닥쳤을 때 끝까지 하려고 노력을 한다"며 "자신이 직접 비디오 분석을 하면서 단점을 고치려고 하는 등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가졌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김 코치는 "길리는 주니어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올해 더 잘 탈 것 같다"고 전망했답니다.


김길리에게 남은 것은 선배인 성남시청 최민정처럼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다. 최민정은 김길리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그는 "최민정 언니가 아웃코스로 치고 나오는 모습을 닮고 싶다"며 "스케이팅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 준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다음 달 서울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2~2023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참여한다. 지난 시즌 8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던 김길리는 더 높은 순위로 국가대표에 발탁되길 원했다. 그는 "저번 시즌보다 더 높은 순위로 국가대표에 뽑히고 싶다"고 말하며 굳은 의지를 불태웠다.

거침없이 빙판을 누비고 있는 김길리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소중한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