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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회비 금액 안내면 지로용지 사용처

3255 2019. 12. 27. 10:53

적십자사의 지로 통지서 논란은 오래된 문제랍니니다. 채용 비리, 박경서 회장의 성희롱 발언, 혈액백 입찰 특혜 의혹 등 적십자에 관련된 불미스런 사건들이 언급되면서 국민들의 신뢰도 낮아졌답니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회비의 지로 통지서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수차례 지적됐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최근 3년동안 43차례나 등장했답니니다. 대부분 '동의 없이 개인 정보를 제공하지 말라'와 '세금으로 오인할 수 있는 지로용지를 보내지 말라'는 내용이랍니다.

그런데도 적십자사는 지로 통지서를 갈수록 더 많이 보내고 있답니니다. 2014년 1,704만 건 가량이던 발송 건수는 지난해 2,070만 건을 넘었답니니다. 통지서를 제작하고 발송하는 비용도 2014년 28억 5,400만 원에서 올해 6월 기준 36억 3,700만 원으로 늘었답니니다. 지로용지를 보내는 데만 184억원이 들었답니다.

 

지로 모금에 대해 적십자사는 "모든 은행 지점 및 ATM 기기 등을 수납 창구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한 것이다. 참여자가 누구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급 결제 수단으로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하고 있다니니다. 전 세계 198개국 적십자사 회원국 중 집집마다 지로 용지를 배포해 회비를 모금하는 나라는 한국 뿐이랍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회비 모금에 대한 '첫 헌법소원'이 제기된 이틀 후부터 인터넷에는 적십자사가 회비 모금 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해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기사가 뜨기 시작답니다. 이전에 10월 15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지로 용지와 관련해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답니니다. 아직 논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답니니다. 올해 각 가정에는 적십자 회비 지로 통지서가 발부됐고 내년 2월~3월, 2차 통지서도 나갈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