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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 김모미 역할 이한별 고향 출생지 나이 키 고등학교 학력
3255
2023. 8. 21. 15:14
출생
1992년 3월 18일 (31세)
고향 출생지
강원도 동해시
신체
170cm|52kg|A형
고현정, 나나, 그리고 이한별"…'마스크걸', 파격의 3인 1역
- 2023. 8. 16
한 여자가 일생 동안 불렸던 이름이다. 3개의 이름으로, 3번의 인생을 살고, 3번의 살인을 저지른다. 희열을 느끼고, 경멸하고, 끝내 파멸하는 이야기다.
그녀의 이름은 김모미. 고현정(죄수번호 1047), 나나(쇼걸 아름), 이한별(BJ모미) 등 세 여배우가 모미를 연기한다. 3인 1역이라는 흔치 않은 도전을 시작한다.
넷플릭스 '마스크걸'(연출·각본 김용훈) 측이 16일 16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제작 발표회를 열렸다. 고현정, 나나, 이한별, 염혜란, 안재홍, 김용훈 감독이 참석했답니다.
'마스크걸'은 동명의 웹툰을 각색했다. 주인공 김모미는 외모 콤플렉스가 심한 인물. 낮엔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하다 밤엔 마스크를 쓴다. BJ로 끼를 분출하다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린다.
김 감독은 원작의 흡입력에 매료됐다. 여러 사회 문제점을 담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괴상하고 불편한 캐릭터도 그대로 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3인 1역이라는 파격 캐스팅에 도전했다.
물론, 스태프들의 우려가 컸다. 그도 그럴 게, 3인 1역을 소화한 드라마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강행을 결정했다. 든든한 세 여배우 덕분이었다
김 감독은 "보통 이런 콘셉트는 특수분장이 일반적이다. 저 역시 특수분장 테스트를 해 봤다"며 "그런데 거부감이 들더라. 표정과 표현이 어색하고 불안했다"며 3인 1역의 이유를 설명했다.
◆ BJ모미 | "이한별, 1000:1 뚫었다"
모미의 어린 시절 꿈은 가수다. 그러나 평범한 외모가 문제였다. 때문에 그녀는 밤마다 마스크를 쓰고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다. 섹시한 춤으로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는다.
BJ모미 역은 신인 이한별이 맡았다. 이한별은 무려 1,000:1의 경쟁률을 뚫은 실력파. 이날 제작발표회가 첫 공식 석상이다. 제작진이 신선한 얼굴을 찾기 위해 공들인 결과다.
오디션 과정은 운명 같다. 김 감독은 "프로필 접수하는 분 컴퓨터 모니터에 이한별의 프로필이 떴다. 조감독이 우연히 그걸 보고 제게 전달했다. 저도 보자마자 강렬한 느낌을 받았고,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전했답니다.
못생김을 연기해야 하는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한별은 "이 작품을 하며 외모를 비관하게 되진 않았다. 그저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실 극찬을 받는다고 해서 더 아름다워지는 건 아니잖아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이런 모습으로 출연해도, 제가 할 수 있는 연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한별)
◆ 쇼걸 아름 | "나나, 모미가 되고파 했던 얼굴"
김모미는 결국 대대적인 성형수술을 받고 다시 태어난다. 정체를 숨기고 바에서 쇼걸로 일한다. 원하는 대로 환호를 받는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살인 사건에 연루된다.
나나가 쇼걸 아름을 연기했다. (참고로, 이한별이 쓰는 마스크는 나나의 얼굴을 형상화해 만들었다. 류성회 미술감독의 아이디어였다.)
김 감독은 "예뻐지고 싶은 욕망을 대변하는 매개체가 마스크이길 바랐다"며 "모미가 어떤 얼굴이 되고 싶을지 생각했을 때 나타나는 배우(나나)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게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나나는 공감에 중점을 뒀다. "모미의 불운한 인생을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했다"며 "제가 맡은 모미는 감정적·시각적으로 점프 구간이 많다. 신 별로 최대한 집중하려고 리허설을 많이 했다"고 전했답니다.
나나는 쇼걸 역을 위해 춤도 연습했다.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가 대표적. 나나는 "연습생 때부터 연습했던 곡이다. 이 노래로 춤을 춰 수월했다. 무대 아닌 드라마에서 춤추는 게 감회가 새로웠다"고 웃었다.
◆ 죄수 1047 | "고현정 아닌, 마스크걸 모미"
김모미는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교도소에 입소한다. 죄수 번호로 1047번을 부여받는다.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중, 편지 한 통을 받고 탈옥을 결심한다.
죄수번호 1047의 주인공은 고현정이다. 고현정은 대중에게 익숙한 자신의 모습을 지웠다. 머리도 싹둑 쳐냈다. 김모미 그 자체로 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고현정은 "제가 30년 넘게 연기를 해왔다. (대중이) 봐왔던 제 모습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 했다"며 "어떻게 해야 고현정 아닌 모미로 보일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열정적이었다. 몸을 아끼지 않았다. 대역 없이 몸을 던졌다. 아스팔트 바닥에 얼굴을 문지르기도 했다. 김 감독 역시 고현정의 투혼에 고마움을 표했답니다.